책리뷰

소설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_일본 SF 재난 소설

책과TV 2023. 3.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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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방금 읽은 따끈한 일본 소설 "너의 이름은"을 소개 드리겠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작가인 신카이 마코토의 소설입니다. 동명의 영화는 신카이 마코토의 대표작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를 얻어 어마어마한 흥행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타이틀곡을 알고 있으며, 그 내용을 거의 알고 있음에도 아직 만화영화와 소설을 읽지 않았으나, 드디어 소설로 먼저 "너의 이름은"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은 일본의 기후현 히다 산지 내의 가공의 마을 이토모리에 거주하는 여고생 미츠하와 도시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 타키가 몸이 바뀌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무녀인 미츠하와 여자에게 말 거는게 서툰 알바생 타키 그리고 유성이 떨어져 마을 하나가 괴멸하는 재난까지 다양한 소재가 흥미롭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고등학생인 남녀의 몸이 바뀌는 내용에 있어서는 다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발생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과 몸이 바뀐다면 이라는 상상을 자극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이 소설의 문체가 서정적이고 시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성에 끈을 놓지 않고 소설을 읽고 있다면 다소 중2병에 빠진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도 감정적이라고 까지 느껴집니다. 하지만 죽음 이라는 소재가 가미되어 있어 중반부를 읽는 동안 계속해서 긴장을 하며 읽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소설의 후반부는 생각보다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타키가 무언지도 모르게 기다렸을 시간의 길이에 비하면 지루함은 순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소설에 있어서 다소 불편하면서도 가슴아픈 점이라고 한다면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현실 세계의 참사가 연상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인명피해를 겪은 일본을 배경으로 재난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세월호 참사도 생각나구요. 최근에는 튀르기예의 지진도 있었네요. 누군가 과거로 돌아가 그들에게 대피를 하라고 했다면 어땠을까 과연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아직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지만 엄청난 인기의 작품이기 때문에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조만간 볼 생각입니다. 신카이 마코토가 이야기한 배경음악의 힘이 얼마나 대단할지에 대한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이미 타이틀곡이 얼마나 좋은 노래인지 알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되네요.

 

이상으로 재난을 소재로한 SF 소설 너의 이름은 이었습니다.

목차

제1장 꿈
제2장 단서
제3장 나날
제4장 탐방
제5장 기억
제6장 재연
제7장 아름답게, 발버둥 치다
제8장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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