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요즘, 퇴사라는 키워드로 책을 여러권 읽는 것도 이제 지겨워서 인간승리를 해보고자 회사를 어떻게 하면 재미나게 다닐까 고민을 살짝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런게 있을까? 아직 답을 찾지 못했지만 책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평일도 인생이니까, 책 제목부터가 왠지 정신 승리의 내용을 담고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평일도 인생이니까라는 말 자체에 주말만 기다리고 평일은 좀처럼 친해지기 어려운 싫은 친구 같은 느낌 이랄까? 평일도 인생이니까 좀 좋아해줘 볼까 하는 맘을 담고 있을듯한 이 책의 일부를 읽어보자.
덜 애쓰고 더 만족하는 하루 _ 프롤로그 제목
오키나와 노인들의 장수 비결은 80퍼센트만 먹고 80퍼센트만 최선을 다하는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참고로 오키나와의 평균수명은 20000년대 들어 일본내에서 20위로 추락, 서구식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라고...)
어마야, 니 스트레스를 왜 받나, 그거 안 받을라 하믄 안 받제
애초에 무를 썰려고 칼을 뽑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작가란 오늘 아침 글을 쓴 사람이다.
회사에 마음에 드는 부분이 20퍼센트만이라도 있으면 다닐 수 있다.
작은 비구름아,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술 마실 땐 왜 저렇게 즐겁나 몰라. 다음 날 즐거움까지 미리 당겨써서 인가.
여행에서 본전을 뽑는다는게 대체 뭘까? 뭐가 본전일까?
잘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해
마흔이 지나도 좋은 친구들이 생기고 있다.
이상으로 주옥같은 문장들을 발췌해 보았습니다. 저작권에 걸려서 문제가 된다면 누군가 연락 주겠지만 정말이지 주옥같은 문장들이 숨은그림 찾기마냥 숨어있어서, 이 책을 읽으며, 당장이라도 일기를 써야겠다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나도 에세이 작가가 될 수 있을거야 라는 마음은 아닙니다. 그저 수수하고 누군가에게 평범한 일상이 기록이 되어 서도를 위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망에서 나도 그런 글 한자 써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이 참에 남의 책 읽는거 만큼이나 창작의 글을 써볼까 싶기도 하네요.
'책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스타 브레인, 몰입을 방해하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나자 (0) | 2023.04.26 |
---|---|
사지 않는 생활, 후데코, 정리 절약 낭비의 문제를 해결하자! (1) | 2023.04.18 |
2022년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책 10권,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 | 2023.03.25 |
소설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_일본 SF 재난 소설 (1) | 2023.03.23 |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에세이, 안 일한 하루 (0) | 2023.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