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뷰

추천 애니메이션 "업", 노인과 아이의 감동적인 모험 이야기 UP

책과TV 2023. 3. 24. 02:25
반응형

애니메이션 "업"

누구나 인생 영화가 있다면, 인생 애니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 입니다. 나의 인생 애니메이션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지금 소개드릴 "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 "업"은 2009년 소니픽쳐스와 디즈니의 합작품으로, 평생을 함께한 아내 엘리가 죽자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그동안 미루어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주인공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고찰과 가족, 사랑, 우정, 죽음 등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유쾌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풍선을 달고 나르는 집이라니

먼저 "업"은 다양한 가치관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가족, 사랑, 우정, 죽음 등 인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과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주인공 칼이 아내를 만나 사랑하고 성장하며, 아내를 잃어 혼자가 되기까지를 아무런 대사 없이 보여줍니다. 이미 독거노인이 되어버린 칼은 공사현장 한가운데 아내와 살던 집에서 덩그러니 남게 됩니다.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집은 칼 할아버지의 유일한 보물인 것이죠. 애니메이션의 시작과 함께 보여주는 이 설정이 저는 너무도 맘에 들었습니다.

거기다 동양인 남자 아이가 찾아와 재잘재잘 떠들어 대는데... "참고로 그 소년의 설정은 한국계 미국인 인걸로..." 그 소년은 또 다른 주인공 러셀입니다. 이 아이는 노인이 집을 가지고 여행을 떠날때 우연찮게 함께 동행을 하게됩니다. 칼 할아버지와 꼬마 러셀의 여행은 미국에서 출발하여 남미로 향합니다. 물론 여러분도 알고있는 그런 방법으로 말이죠.

이러한 이야기와 캐릭터들은 뛰어난 애니메이션 기술과 함께 구현되어, 화려하고 아름다운 시각적 효과를 구현해냈습니다. 작품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면서도, 고도로 구현된 애니메이션 기술로 다양한 판타지 세계를 그려냈습니다. 이러한 시각적 효과들은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고, 그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들었습니다. 2009년 작품 이지만 지금 보아도 고해상도로 본다면 최신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후반부에 뭔가 액션적인 면이 있기도 하지만 그러한 점은 오히려 인상적이지도 재미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앞부분의 전개가 너무도 동화 같아서 즐겁게 보았구요. 위기와 결말 같은 부분에서 감동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뭔가 용두사미 같은 느낌 이랄까? 그렇다고 반만보고 끈다면 아쉬울 영화이니, 그래도 끝까지 봐주세요. ^^

"다시 시작해 볼 수 있는 나이가 언제일까요? 어제였죠. 그러면 오늘 시작하세요."

반응형